한현민 디자이너 ‘뮌’ 컬렉션, 미스테리 우먼! [포토]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02-03 23:04:14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2월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F/W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MUNN)' 컬렉션에서 모델이 캣워크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모델들의 눈을 가린 아이 마스크로 상징되는 익명성과 개성의 역설적 공존이다. 한 디자이너는 현대인의 정체성 이중성을 시각화하면서, 클래식 샤넬 트위드 재킷을 비즈 크롭 톱 및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거나 골드 메탈릭 스키니 팬츠와 결합해 전통적 럭셔리 문법을 전복시켰다. 프레이드 엣지 처리와 볼륨 실루엣은 명품 아이템의 본질을 추출해 새로운 맥락으로 재배치하는 해체주의적 접근을 보여준다.
블랙 컬러를 통한 텍스처 실험도 돋보였다. 스모킹 디테일 밴도 드레스의 광택과 주름, 메탈릭 체인 홀터넥 톱과 와이드 팬츠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대비는 미래주의적 감성을 극대화했다. 화이트 데님 재킷을 보디수트처럼 재구성한 룩은 의복의 기능과 형태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패션이 사회적 메시지와 예술적 실험의 매체로 진화해야 한다는 디자이너의 신념을 담았다.
빈티지 골드 이어링과 체인 백, 포인티드 토 힐 등 액세서리는 컬렉션의 세계관을 완성하는 필수 요소로 작용했다. 뮌 컬렉션은 서구 명품 헤리티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능력, 럭셔리와 스트리트를 넘나드는 감각으로 한국 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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