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화석
이주상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2-31 15:50:48
[K라이프저니|글·사진 이주상 기자] 은행잎이 비에 젖어 도보에 달라붙었습니다. 비가 접착제 역할을 한 듯 하나가 되었네요. 이렇게 멈춰진 상태로 시간이 흐르면 화석이 되겠죠. 은행나무, 은행잎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부르죠. 2억년 전에 지구를 점령(?)한 이래로 그 위치를 잃어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화석과 은행잎, 영원한 존재입니다. 하나는 죽어서, 또 하나는 살아서. 사랑처럼요.
화석
비가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
노란 시간 위에
노란 시간을 눕혀.
2억 년을 살아남았고
2억 년을 기다렸다.
사랑은 화석.
죽어서 영원하고
살아서 영원하다.
고통도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다.
시간 위에
시간을 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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