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먹] 달콤한 유혹 뒤 숨겨진 건강 위협, 도넛의 양면성
도문교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5-12-22 11:03:10
[K라이프저니|글·사진 도문교 기자] 화려한 색상의 스프링클과 달콤한 초콜릿 코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도넛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입 크기의 즐거움 뒤에는 과도한 당분과 트랜스지방이라는 건강 악화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도넛의 기원은 17세기 네덜란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네덜란드인들이 즐겨 먹던 '올리볼(Oliebollen)'이라는 기름에 튀긴 반죽 요리가 도넛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 음식이 전파됐고, '도우넛(Doughnut)'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도넛(Doughnut) 이름은 밀가루 반죽(dough)으로 만든 '견과(nut)' 모양의 달콤한 튀김 과자라는 의미다.
현재의 링 모양 도넛은 1847년 미국 선원 핸슨 그레고리(Hanson Gregory)가 반죽 중앙에 구멍을 뚫으면서 탄생했다. 그는 반죽이 고르게 익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을 제거했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도넛의 상징적인 형태가 됐다.
20세기 들어 던킨도너츠(1950년), 크리스피크림(1937년) 등 대형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도넛은 전 세계적인 간식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도넛의 과다 섭취가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고 경고한다.
첫째, 과도한 당분 함량이다. 일반적인 도넛 하나에는 15~30g의 설탕이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류 섭취량은 성인 기준 25g 이하인데, 도넛 한 개만으로도 이를 초과할 수 있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혈당 급상승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둘째,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의 함유다. 도넛은 고온의 식용유에 튀겨지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된다.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미국심장협회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가능한 한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셋째, 높은 칼로리와 낮은 영양 밀도다. 초콜릿 도넛 하나의 칼로리는 약 250~400kcal에 달하지만,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필수 영양소는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는 '빈 칼로리(empty calories)' 식품의 전형적인 예로, 체중 증가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넷째, 정제 밀가루의 문제다. 도넛의 주재료인 정제 밀가루는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하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과식을 부추긴다. 또한 장기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인다.
다섯째, 인공 색소와 향료의 첨가다. 화려한 스프링클과 코팅에 사용되는 인공 색소는 일부 연구에서 어린이의 과잉행동과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각종 인공 첨가물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도넛과 같은 고당분, 고지방 가공식품의 정기적인 섭취는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성장기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영양사협회는 "간식이 필요하다면 도넛 대신 신선한 과일, 견과류, 통곡물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자연식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달콤한 한 입이 주는 순간적인 즐거움보다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현명한 식품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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