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① 하지 않습니다, 실패도 타협도…‘수술방의 미친 계’가 하얀 거탑의 심장을 겨눈다!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07 23:01:29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는 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닥터X’(연출 이정림, 극본 편성근, 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드래곤·하이지음스튜디오)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다.
메스보다 날카로운 심리전, ‘메디컬 느와르’의 탄생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림 감독을 비롯해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경림이 맡았다.
이정림 감독은 작품을 “메디컬 느와르라는 장르를 표방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병원이라는 거대한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과,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수정을 믿고 따라가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하지 않는다’로 정의되는 인물, 계수정
극의 중심에는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 분)이 있다. 장희숙 의사용역소개소 소속인 그는 구서대학교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인물이다. 회진, 회식, 교수 논문 보조, 원치 않는 야근 등 의사면허와 무관한 일은 “하지 않습니다”로 일관한다. 그가 내건 마지막 조건은 “실패도 하지 않습니다”다.
주목할 대목은 이 인물이 ‘무엇을 하는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는가’로 규정된다는 점이다.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고독한 늑대, 신의 손이면서 동시에 악몽에서 도망치는 인간이라는 이중성이 계수정의 내면을 이룬다. 이정림 감독은 “뒤로 갈수록 밝혀지는 것이 많은 인물”이라며 “지금의 수정을 지탱하는 거대한 서사가 하나 있다”고 귀띔했다.
김지원의 첫 다크히어로, 2년 만의 귀환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김지원은 의사 가운을 입고 파격 변신에 나선다. 김지원은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자리라 손이 살짝 떨린다”며 설렘과 긴장을 함께 전했다. 외적인 변화도 택했다. 그는 “계수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 조금 거친 단발로 변화를 줬다”며 “전작에서는 화려하고 부드럽거나 패션적으로 보여드린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최대한 덜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SBS 사이다 유니버스, 메디컬로 확장하다
‘닥터X’는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로 이어진 SBS 사이다 히어로 계보를 사상 처음 메디컬 장르로 확장한 작품이다. 권력에 맞선 히어로가 선사하는 장르적 쾌감을 메디컬 느와르에 이식했다. 연출은 ‘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의 이정림 감독이, 극본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신예 편성근 작가가 맡았다.
이 감독은 차별점으로 ‘조직’을 꼽았다. 그는 “병원도 결국에는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양한 사람이 함께 일하며 부딪히고, 각자 지키고 싶은 신념과 욕망, 이해관계가 존재한다. 같은 상황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를 통해 캐릭터를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작의 뼈대,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
‘닥터X’는 시즌이 7까지 이어지고 극장판으로도 제작된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두터운 팬층을 가진 원작인 만큼 각색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 감독은 “뼈대와 매력적인 설정은 최대한 존중해 가져오되, 한국적인 정서는 우리에게 맞게 살려 재해석한 부분이 많다”며 “계수정 캐릭터도 원작과 조금 다르다. 원작의 매력과 에너지는 가져오되 우리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말했다.
긴장과 이완, 앙상블이 만드는 ‘종합선물세트’
극에는 계수정 곁의 장희숙(이정은 분), 병원장 부승권(손현주 분),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을 비롯해 이진희, 김영민, 이성욱, 권승우, 허준석, 최덕문 등이 합류해 서로 다른 신념과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얽힌 세계를 완성한다.
김지원은 “통쾌함이 있는 장르지만 중간중간 유머를 놓지 않는다. 긴장을 줬다 풀었다 하는 완급이 잘 돼 있다고 느꼈다”며 “긴장감, 무게감, 통쾌함, 유머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손현주는 “감히 종합선물세트라고 말씀드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첫 방송 앞두고 오른 숫자 ‘9.21%’
이날 현장에서는 이정림 감독의 생일인 9월 21일에 빗댄 ‘첫 방송 시청률 9.21%’라는 목표치가 언급되며 웃음이 터졌다. 김지원은 “촬영에 집중하느라 시청률 이야기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걸 오늘 알았다”고 밝혔고, 손현주는 “0.01%라도 더 많은 시청자가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마무리 인사에서 “첫 방송이 재미있으셨다면 입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9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klifejourney2025@gmail.com
[ⓒ K라이프저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김지원, 올블랙으로 빚은 '수술실의 미친 계'
- 2[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④ 이정은·손현주·김우석, 계수정을 둘러싼 세 개의 시선…“닥터X는 종합선물세트”
- 3[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③ 김지원 “손이 살짝 떨려요”…화려함을 덜어내고 ‘계수정’이 되다
- 4[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② “병원도 결국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정림 감독이 ‘닥터X’로 겨눈 인간의 선택과 욕망
- 5[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① 하지 않습니다, 실패도 타협도…‘수술방의 미친 계’가 하얀 거탑의 심장을 겨눈다!
- 6전소영, 세상을 밝히는 미모! (Jeon So-young Charms in Classic Navy and Dewy Makeup at the 31st B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