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집중분석]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④ 이정은·손현주·김우석, 계수정을 둘러싼 세 개의 시선…“닥터X는 종합선물세트”
이여름 기자
klifejourney2025@gmail.com | 2026-10-07 23:23:29
[K라이프저니|이여름 기자]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계수정(김지원 분)을 바라본다. 같은 비극을 공유한 조력자, 무너져가는 병원을 붙들고 선 병원장, 그리고 계수정을 믿는 다정한 인턴이다.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세 배우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작품과 인물을 소개했다.
이정은, “좋은 후배들이 케미를 만들어줬다”
이정은은 계수정의 이모이자 의사용역소개소 소장 장희숙을 연기한다. 이정은은 “프리랜서 의사들을 병원에 알선하는 소개소를 맡고 있다”며 “이 역할을 통해 실력 있는 의사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극 중 장희숙은 호들갑스러운 속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 거친 삶의 궤적을 감춘 모략가이자 누구보다 두려움이 큰 사람으로 그려진다.
김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김지원 배우와 작품을 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작가, 감독님들이 워낙 칭찬을 많이 하셨고, 이번 작품의 제 역할도 마음에 들었다. 같이 하면 굉장히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배우들과의 케미가 좋은 이유를 묻자 이정은은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오래 주인공 자리를 지켜온 친구들은 성실성과 책임감, 여러 가지 무게를 견디는 힘이 있어 든든하다”며 “그분들이 오히려 저를 많이 도와줘서 케미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들었다기보다는 그분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커플상’을 두고 김지원과 손현주 사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는 “드라마 속에서도 약간의 대결 구도가 있다. 시청자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손현주, “이래서 김지원이구나”
손현주는 구서대학교 서남병원 병원장 부승권을 연기한다. 부패한 조직 속에서 무너져가는 ‘하얀 거탑’을 다시 쌓아 올리려 애쓰는, 시지프스 같은 인물이다. 손현주는 “굉장히 고민이 많은 병원장”이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배우들에 대한 감탄도 이어졌다. 손현주는 김지원에 대해 “10시간이 훌쩍 넘는 촬영이 이어졌는데, 수술방에서 김지원 씨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다. ‘이래서 김지원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에 대해서는 “왜 이정은이라는 배우가 이정은일까를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능청스러움을 봤다”고 했고, 김우석에 대해서는 “무게 있는 인물인데 때에 따라 날아다닌다. 가벼움도 있지만 그 안에 진정성이 있다”고 평했다.
이정림 감독을 향한 신뢰도 컸다. 손현주는 “이번에 처음 함께했는데, 많은 배우의 캐릭터를 살아 있게끔 불어넣어 준 사람”이라며 “작지만 큰 거인”이라고 표현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여기 있는 배우들 외에도 수많은 배우가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감히 종합선물세트”라고 소개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0.01%라도 더 많은 시청자가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우석, “재미와 배움, 즐거움과 행복이 다 있었다”
김우석은 구서대학교 서남병원 인턴 박태경으로 분한다. 박태경은 사람의 따뜻한 구석을 기막히게 찾아내고, 미소 뒤에 감춰진 슬픔까지 알아보는 ‘마음의 눈’을 가진 인물이다. 계수정을 만나며 변화하는 그의 시선은 극의 온기를 책임진다.
김우석은 작품의 매력을 묻자 “보기만 해도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은 선배님, 현주 선배님, 지원 선배님, 정림 감독님을 비롯해 수많은 선배님이 완벽한 연기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이런 선배님들과 작품을 할 수 있을까 늘 생각했는데,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며 “재미와 배움, 즐거움, 행복함이 모두 있었던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손현주가 박태경을 두고 “좌충우돌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짚은 만큼, 계수정과의 만남으로 달라질 박태경의 변화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9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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