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이프저니 | 이여름 기자] 패션포토그래피 교육계에서 필독서로 손꼽히는 엘리엇 시겔(Eliot Siegel)의 'PHOTOGRAPHING WOMEN: 1,000 POSES'가 전문가와 지망생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여성 인물사진 촬영을 위한 1,000가지 포즈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용 지침서로, 스탠딩, 시팅, 크라우칭, 니링, 리클라이닝, 무브먼트, 익스프레션 등 10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각 포즈는 실제 촬영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시각적 예시와 함께 제시된다.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이론보다 실전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패션 에디토리얼부터 상업 광고, 포트레이트까지 다양한 촬영 상황에서 모델 디렉팅의 핵심 요소를 다룬다. 특히 바디워크(Bodywork)와 헤드&숄더(Head & Shoulders) 섹션은 세밀한 표현 기법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다.
저자 엘리엇 시겔은 30년 이상 패션 및 광고 사진을 전문으로 활동해온 베테랑 포토그래퍼다. 그의 실전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단순한 포즈 카탈로그를 넘어 모델과의 소통, 구도 설정, 조명 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 교본이다.
이 책을 통해 지망생들은 세 가지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첫째, 다양한 포즈 레퍼토리를 확보해 촬영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다. 둘째, 모델의 신체 특성과 콘셉트에 맞는 포즈를 선택하고 응용하는 디렉팅 감각이다. 셋째, 정적 포즈에서 동적 무브먼트까지 아우르는 시각적 스토리텔링 기술이다.
패션포토그래피는 단순히 예쁜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의상, 모델, 콘셉트를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하는 작업이다. 이 책처럼 체계적인 포즈 연구는 창의적 표현의 기반이 된다.
디지털 시대에도 이 책이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포즈 자체는 시대를 초월한 사진의 기본 문법이며, 이를 얼마나 다양하게 구사하느냐가 포토그래퍼의 역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패션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점에서, 체계적인 교육 자료로서 이 책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래의 패션포토그래퍼들이 이 책을 통해 탄탄한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자신만의 창의적 시각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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